반려견이 혈변을 보는 모습을 발견하면 보호자는 크게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피가 섞인 변은 단순한 소화기 문제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속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혈변은 피가 섞여 있는 정도나 색깔, 변의 상태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가 혈변을 보는 주요 원인 7가지와 보호자가 취해야 할 대처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혈변의 색깔에 따른 원인 분석
강아지가 보는 혈변은 피의 색깔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선홍색(밝은 빨간색) 혈변
- 대장이나 항문 근처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
- 항문 부근 상처, 대장염, 직장 출혈 가능성이 있음
✅ 검붉은 색(흑변, 검은색 혈변)
- 위장관(위나 소장)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
- 위궤양, 소장 내 출혈, 중독 등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음
🚨 혈변이 나왔다면?
혈변은 소화기 질환, 감염, 기생충, 식이 문제,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변의 색, 변의 상태, 강아지의 다른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혈변을 보는 원인 7가지
① 장염(식이 변화, 장 내 자극으로 인한 염증)
강아지가 갑자기 새로운 사료나 음식을 먹었을 때 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 유제품,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장이 손상되며 혈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 혈변 특징:
- 선홍색 혈변 (대장 자극으로 인한 출혈)
- 설사 또는 점액이 섞인 변을 봄
✔ 대처법:
- 24시간 금식 후 소화가 쉬운 음식(닭고기+쌀죽)으로 식단 조절
- 지속적인 혈변이 있다면 동물병원 방문 필수
② 기생충 감염 (특히 어린 강아지 주의!)
강아지가 회충, 편충, 십이지장충 등의 기생충에 감염되면 장이 손상되면서 혈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는 기생충 감염이 심하면 심각한 장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혈변 특징:
- 선홍색 또는 점액이 섞인 혈변
- 체중 감소, 복부 팽만, 무기력 동반
✔ 대처법:
-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3개월마다 구충제 복용)
- 기생충 감염이 의심된다면 대변 검사를 위해 병원 방문
③ 세균, 바이러스 감염 (파보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특히 어린 강아지가 혈변을 본다면 파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파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질병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혈변 특징:
- 심한 혈변 (검붉은 색, 악취)
- 심한 구토, 식욕 부진, 무기력함
- 탈수, 고열
🚨 응급상황!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파보 바이러스는 빠르게 진행되며,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대처법:
-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 (파보 예방접종 필수)
- 혈변과 함께 무기력, 식욕 감소가 있다면 즉시 병원 방문
④ 이물질 섭취 (뼈, 장난감 조각, 플라스틱 등)
강아지가 장난감, 플라스틱, 뼈 조각 등을 삼키면 장을 손상시키거나 장폐색을 일으켜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변 특징:
- 선홍색 혈변 (대장 손상)
- 구토, 식욕 저하, 배변 시 통증
-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복통을 보임
✔ 대처법:
- 삼킨 이물질이 있다면 즉시 동물병원 방문
- 이물질이 장을 막았을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음
⑤ 알레르기 또는 음식 과민 반응
강아지가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장내 염증이 생겨 혈변을 볼 수 있습니다.
✅ 혈변 특징:
- 점액이 섞인 혈변 (대장 염증)
- 가려움, 귀 염증, 구토 동반 가능
✔ 대처법:
- 최근 먹인 음식 중 새로운 재료가 있는지 확인
- 사료를 저알러지 사료로 변경 후 증상 관찰
⑥ 항문샘(항문낭) 문제
항문낭(항문샘)이 과도하게 부풀어 있거나 감염되면, 배변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혈변 특징:
- 변 끝에 소량의 피가 묻어 있음
-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님
- 항문 주변이 붓거나 염증이 있음
✔ 대처법:
- 항문낭을 정기적으로 짜주는 것이 필요함
- 감염이 심할 경우 병원에서 치료 필요
⑦ 종양 또는 장 질환 (대장암, 용종 등)
나이가 많은 강아지에서 지속적인 혈변이 나타난다면 **장 종양(대장암, 용종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혈변 특징:
- 지속적인 혈변 (붉거나 검붉은 색)
-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배변 습관 변화
✔ 대처법:
- 노령견이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 필수
- 혈변이 반복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 필요
강아지가 혈변을 볼 때 보호자가 해야 할 일
✔ 혈변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1️⃣ 혈변의 색과 변 상태를 확인하세요. (밝은 빨간색 vs 검붉은 색)
2️⃣ 다른 증상(구토, 무기력, 식욕 감소 등)이 있는지 관찰하세요.
3️⃣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가야 합니다.
🚨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검붉은 혈변(흑변)
- 심한 설사와 탈수 증상
- 구토, 무기력, 식욕 부진 동반
혈변,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강아지의 혈변은 단순한 장염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혈변의 색과 강아지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응급상황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